[아이언맨] 1,2,3탄에 이어 이번에는 [인크레더블 헐크(2008)]를 포스팅하려고 한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아이언맨1]이 나온 해가 같이 개봉되었던 영화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초창기 작품이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인체에 인공지능 슈트를 입혀 만든 영웅이라면, [헐크]는 미군의 수퍼솔저 생체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영웅이다.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가 자신이 아이언맨인지 아니면 슈트가 아이언맨이지 고민한 까닭도
바로 헐크와 같이 생체실험으로 인체 능력의 극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영웅의 존재들을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브루스 배너 박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퍼솔저 생체실험의 희생양이 되었다.
실험중 감마선에 노출되어 분노할 때마다 녹색괴물이 된다.
군 당국에서는 브루스 배너 박사를 찾아나서지만 배너 박사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남미에서 숨어산다.
그가 숨어 살면서 일하다 공장에서 가벼운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핏방울이 떨어지게 되고 그 핏방울이 미국에 판매하는 음료수에 섞인다.
피가 빠진 음료수로 인해 배너박사의 은신처가 밝혀지고 되고 군인들이 투입되어 배너박사를 잡으러 가는데...
특공대원 에밀 브론스키가 앞장선다.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전사 브론스키가 주요 악당이다.
스스로 인체 실험에 응해서 괴물이 되어 헐크에 맞선다. 하지만 그가 왜 그토록 헐크를 잡으려고 혈안이 된 것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
수퍼 솔저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어 생체실험을 주도하는 장성.
이 장성은 배너 박사의 연인인 베티 로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베티는 배너가 도주한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노력하지만 배너 박사와 우연히 마주친 이후 다시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간다.
군인들이 추격하는 배너. 결국 배너는 분노를 폭발시키고 녹색괴물 헐크가 된다.
누군가 [인크레더블 헐크]를 감상하고 '킹콩이 되고 싶은 헐크'라고 쓴 것을 보았다.
정말 헐크가 된 배너박사와 베티 로스의 관계는 킹콩과 킹콩이 사랑한 여인 앤의 관계와 유사해 보인다.
거대하고 추한 괴물과 사랑스러운 연인간의 사랑은 킹콩과 앤보다 더 거슬러가면 미녀와 야수에서 그 원형을 찾아 볼 수 있는 것 같다.
야수의 본 모습이 왕자인 것처럼 헐크의 본 모습도 과학자 배너박사다.
베티는 브루스를 끝까지 사랑으로 지킨다.
미스터 블루라는 별명으로 배너박사(미스터 그린)와 인터넷으로 접촉하고 치료제를 제안했던 사무엘 스턴스 박사.
박사는 배너로부터 헐크를 떼어내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듯 싶지만...
스턴스 박사를 찾아온 또 한 사람. 브론스키.
그는 미스터 그린, 즉 배너의 피까지 수혈받아 징그럽고 거대한 괴물이 된다.
결국 배너는 괴물이 된 브론스키와 맞서기 위해 스스로 헐크가 되는 선택을 하고.
두 괴물 사이의 격렬한 싸움.
마침내 헐크가 승리를 거두고...
이제 배너 박사는 명상을 통해 분노를 조절하면서 스스로 괴물로부터 벗어나기도 하고 괴물이 되기도 하는 존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배너박사가 헐크이고 헐크가 배너박사가 되어 헐크는 새로운 마블의 영웅으로 등장한다.
영화가 끝이 나고 덧붙인 영상 속에서 토니 스타크가 베티의 아버지인 장군을 찾아와 협력을 제안한다.
여기서 마블의 두 부류의 영웅, 헐크처럼 인체실험으로 괴력을 갖게 된 영웅과 아이언맨처럼 과학기술적 성과에 힘입은 영웅.
인피너티 사가 1막 1단계 3번째 영화는 이미 포스팅한 [아이언맨2(2010)]다.
헐크의 덧붙임영상은 다음 영화가 [아이언맨] 시리즈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헐크]보다는 [아이언맨]이 더 재미난 것 같다.
[인크러더블 헐크]는 프랑스 감독 루이 르테리에(Louis Leterrier) 작품이었다. 이 감독은 마블영화를 이후 더는 연출하지 않았다.
다음 포스팅은 [토르:천둥의 신(2011)]을 다루려고 한다.
[아이언맨2]의 덧붙임 영상 속 토르의 묠니르를 통해서 예고한 것처럼 1단계 다음 영화는 '토르'에 관한 것이다.
이제 새로운 영웅, 신적인 존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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