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여름날, 비온 뒤 하천가였지만 습기로 오히려 무더웠다.
수크령이 유독 눈길을 끈다. 8월이구나 싶다.
아직 길이 채 마르지 않았다.
비를 맞고 난 후 풀들은 쑥쑥 자란다. 돌아서면 자라 있다는 말이 실감날 지경.
달맞이꽃, 노란꽃. 햇살 아래 꽃잎을 모으고 있다.
풀 사이에서 강아지풀이 고개를 삐죽.
올여름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하천가 자연이 많이 훼손되었다.
습지공사하느라, 버드나무를 베느라...
하지만 풀들은 꿋꿋하다. 곧 생기를 되찾고 하천가를 다시 빽빽히 메우겠지.
비가 그치고 아주 잠깐 햇살이 비쳤다.
여름햇살답게 따갑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