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한 번의 게으름으로 중요한 것을 놓칠 때도 있다.
마참내 우리집 나팔꽃 덩굴에서 나팔꽃이 피었다.
파란 나팔꽃.
올해 우리집 첫 나팔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나팔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질 못했다.
거의 매일 아침마다 나팔꽃을 살펴보고 물을 주는데, 어제,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해서 나팔꽃을 살펴보지 않았다.
아쉽다.
첫 나팔꽃의 예쁜 모습을 못 보다니!
나팔꽃은 아침에 피는 꽃이라서 늦은 오전부터 꽃이 진다.
그나마 너무 늦지 않게 꽃이 지는 것이라도 보았으니 다행이라고 위로해야 할까.
아직 꽃봉오리가 둘 더 있다.
하나가 최근 세찬 바람에 떨어져 버려서 둘 만 남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꽃봉오리가 맺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아침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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