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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 오랜만이야

고양이가좋아/우리 아파트 고양이

by 산삐아노 2019. 7. 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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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를 만나러 가다가 우리 아파트 고양이를 만났다. 

회색줄무늬 사남매 중 한 마리인 회색줄무늬 고양이가 새끼 두 마리를 거느리고 나타난 후, 나머지 3마리 고양이가 우리 아파트를 떠났다. 

그리고 어느날 회색 줄무늬 고양이의 어린 두 마리 새끼 가운데 한 마리가 사라졌다. 

며칠 전 어느 아주머니가 사라진 한 마리 새끼는 죽었다고 한다. 

한동안 어미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고양이들이 안 보였다. 

물그릇과 밥그릇이 놓여 있는 걸 보면 고양이가 와서 먹고 가곤 할텐데...

새끼 고양이의 죽음 이야기를 들려주던 아주머니 말씀이

살아 남은 새끼 고양이는 맨홀에 빠져 한동안 갇혀 있다 구출되었는데, 그 사이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잊었다고.

그래서 다시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를 만나러 왔을 때 어미 고양이가 곁을 내주지 않는다고. 

새끼 고양이는 자꾸 어미 곁을 맴도는 데...


아무튼 그 어미 고양이를 다시 만났다. 반가웠다. 

하지만 곁에 새끼 고양이는 없었다. 새끼 고양이는 어디로 간 걸까?


길고양이의 삶은 너무 불안정한 것 같다. 


얼마 전 공원 근처에서 회색줄무늬 고양이의 형제자매였던 검정 고양이를 만났다. 

그 고양이가 떠돌고 있던 곳은 다른 고양이의 영역인 곳인데... 

다시 우리 아파트로 돌아오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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