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더듬으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크다.
오래 전에 뛰고 걸었던 길들 가운데
릴의 묘지 주변 길과 릴 인접 마을인 마들렌느의 길은
불쑥불쑥 현재 시간 속을 비집고 나오곤 했다.
꿈결같은 그 길들을 현재 시간 속에서 다시 만나고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하지만 추억은 추억일뿐.
그 추억의 길이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릴의 공동묘지 주변의 길을 따라 한때는 열심히 조깅을 한 적이 있다.
마들렌느의 이 길은 이 동네에서 벼룩시장이 열릴 때마다 지나다니던 길이다.
그런데 이 길이 왜 그렇게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