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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의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표적]

볼영화는많다/배우

by 산삐아노 2019. 4. 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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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2014)]은 [계춘할망(2016)]을 만든 감독, 창감독의 작품이다.

액션영화에서 가족영화까지. 감독의 폭이 넓다 싶다.


창감독이 이름? 알고 보니, 그의 본명은 윤홍승.

그런데 왜 창감독이라고 하지?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2014년 5월14일자 [씨네 21]의 "인간적인, 더 인간적인"에서 그 이유를 발견했다.

원래 뮤직 비디오를 만드는 일을 했던 그는 사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단다.

그는 감독이 되면, 나름의 이름을 갖길 원했고, 옥편을 뒤적여 '만들, 미쳐날뛸'의 의미를 갖는 '창'을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다고 한다.

글쎄... 이해못할 것은 아니다.


[표적]은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A bout portant, 2010)]를 각색하고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창감독이 자신의 데뷔작으로 생각한다고.

사실 [표적]을 보면서 강력계 여성 형사반장(김성령)이 나오고, 여성 형사들(조은지 등) 간의 격투신이 나와서 이 감독 독특하네, 생각했다.

그런데 프랑스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하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형사 역으로 나온 김성령과 조은지의 몸집이 너무 마르고 기운 없어 보인다.

좀 튼튼한 체격을 가진 여배우가 나왔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표적]이 류승룡을 주인공으로, 용병출신의 싸움 잘하는 우직한 남자, 백여훈역으로 선택한 것은 잘한 것 같다.

(용병출신이라... 프랑스 상황에서 충분히 설정가능한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좀 낯선감이 있다.)

그리고 그가 맞서는 악당으로 광수대 송반장 역에는 유준상이 나온다. 

유준상의 악역... 나름 신선하다.


그런데 송반장이란 인물은 좀 과잉이다 싶다. 돈 때문에 광수대 송반장이 사람을 닥치는대로 죽이고, 심지어 형사반장도 죽이고...

게다가 그의 밑에 있는 형사들은 시키면 사람들 다 죽이고... 도대체 미친 반장에 이성 없는 기계적인 노예 같은 형사들. 도무지 공감이 안 되네.


어쨌거나 영화는 끝까지 재밌게 보긴 했다. 

싸움 잘 하는 류승룡의 액션 연기를 따라가면서 보니 통쾌해서 볼 만하다.


아... 그리고 틱장애인 연기를 하는 진구를 본 것도 좋았다. 

드라마 [리갈하이]에서 돈 밝히는 변호사 역을 너무 잘해서 진구를 다시 보았는데, 그가 틱 장애 연기도 잘 하는 것 같다. 

다양한 연기욕심이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벌써 한참 전의 영화지만, 일요일 시간 보내기용으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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