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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9. 4. 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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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봄꽃의 서두르는 변화에 아찔해진다.  



이제 동네 벚꽃도 거의 다 졌다.

지난 주말에 절정을 이루며 만개한 꽃들은 그사이 비가 되어 내렸다. 

바람에 하늘하늘 떨어지던 꽃비. 

꽃비를 맞으면 걸었던 시간이 또 지나간다. 

봄은 벚꽃과 함께 떠나려는 것인지...

내일은 낮 최고 28도라는 예보에 놀란다.

어느새 여름이 우리 곁에!

어제 밤 내린 비로 아마 동네공원 벚꽃은 모두 떨어지고 없을 것 같다. 

어제 오후 마지막 남은 벚꽃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다.

아름다운 것은 잠깐이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 떠나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 그 자리를 채운다는 사실이다.

벚꽃이 떠나가는 지금, 라일락향이 그득하다.

라일락도 떠나면 아카시아향이 우리를 취하게 하겠지.

봄에는 마음이 기쁨과 슬픔으로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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