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삐아노의 꿈놀이터 :: [캡틴 마블], 고양이 덕분에 재미있었다!

지난 3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에는 동네 롯데 시네마에 가서 [캡틴 마블]을 보았다.

DC와 달리 마블에는 원더우먼과 같은 멋진 여자 영웅 캐릭터가 없어 '캡틴 마블'을 구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가 페미들의 영화라면서 일부의 남성들이 낮은 평점을 줬다는 소문도 들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서 꼭 봐야겠다 싶었다. 

보고나니, 캡틴 마블이라는 캐릭터는 지구를 넘어 우주를 지키는 대단한 영웅이었다. 

공군 파일럿인 캐럴이 이처럼 대단한 파워를 지닌 우주 영웅이 된 데는 그가 외계인 크리족의 전사로 거듭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찌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DC의 아쿠아맨 탄생에 비해 캡틴 마블의 탄생이 초라하게 느껴지네.

어쨌거나 1990년대 캡틴 마블이 탄생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고, 그와 협력하는 닉 퓨리 요원도 아직 국장이 되기 전의 시기이며,

아직 아이언맨도 캡틴 아메리카도 없는 시절에 벌어지는 캡틴 마블의 탄생기.


무엇이 이 영화를 페미니스트 영화라는 소리를 듣게 했을까?

캐럴이 여성이라 감정적이고 나약하다는 소리를 듣고 위축되었지만, 마침내 강한 영웅이 된다는 설정 때문일까?

여성에 대한 남성의 편견, 유색인종에 대한 백인의 편견 등 모든 약자에 대한 강자의 편견은 극복되어야 할 부분이다. 

약자가 편견을 딛고 스스로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내용을 영화가 담았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 비난받고 저평가될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이 점은 영화의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 영화의 문제는 오히려 스토리가 너무 단순해서 덜 재미있다는 데 있다고 본다.

마블사의 스토리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번 스토리만 떼어내서 본다면 그리 흥미롭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마블팬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아무튼 줄거리는 마치 오늘날의 난민사태를 우주판으로 만든 것으로 보여진다. 

스크럴족이 바로 난민이며 그들을 난민으로 만든 종족이 크리족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크리족은 오늘날 서방백인들, 스크럴족은 시리아난민처럼 느껴졌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영화 속 고양이의 등장은 대환영.

그런데 그 고양이가 고양이가 아니라네! 위험한 우주 생물!!

고양이 구스 역을 맡은 고양이는 바로 오디션에 뽑힌 '레지'. 물론 레지 혼자서 구스 역을 맡은 것은 아니고 다른 세 마리 고양이의 협력으로 가능했다고.

거기다 CG작업까지 더해지고... 

고양이가 등장한 점은 개인적으로 좋았다!^^


결론적으로 문화의 날에 선택한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설정

트랙백

댓글

사용자 정의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