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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 친구 시마자키 시리즈1

즐거운책벌레/소설

by 산삐아노 2019. 3.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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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필요없어]를 읽고 난 후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를 읽었다. 아마도 제목 때문에 이 책을 빌렸을지도 모르겠다. 

'없어' 시리즈 아닐까?하고. 

그런데 그 두 책은 시리즈는 아니다. 오히려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가 시리즈물이었다. 

두 권 모두 2010년 황매 출판사에서 번역출간된 것인데, 원래는 일본 중앙공론사에서 각각 92년, 95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시리즈물의 별칭은 '친구 시마자키군 시리즈'다.

14살 중학생인 시마자키군의 멋진 추리가 돋보이는 이야기다. 

물론 나는 아직 시리즈의 두번째 권은 읽지 못했다. 


이번에 읽은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는 시마자키의 친구인 마사오 집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마사오의 어머니 사토코가 갑자기 5억엔이란 유산을 물려받은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이다. 

젊었을 때 도움을 줬던 남자가 암으로 죽고 사토코에게 전재산을 물려준 것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우리가 흔히 공상하는, 즉 갑자기 큰 돈이 생기면 무얼 할까?하는 질문에서 이 추리소설을 고안해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름 흥미로운 시작이다. 

과연 마사오의 어머니는 이 5억엔을 어떻게 처리할까?

아무튼 마사오 집안은 이 돈 때문에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시달린다. 

기부하라는 사람, 협박하는 사람 등.


그리고 마사오의 아버지는 집을 나가기까지 한다. 

그리고 마사오 아버지의 젊은 정부는 마사오 집을 찾아와서 아버지를 포기할테니, 돈을 달라고까지 한다. 


그런데 이야기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 전개된다. 

두 번의 반전. 흥미로운 반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줄거리는 더는 이야기하지 않으련다. 

아직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직접 읽고 즐기는 편이 좋겠다 싶으니까.


친구 시마자키 시리즈는 미야베 미유키가 30대 초반에 쓴 초창기 소설이다.

그래도 손색이 없는 줄거리다. 


결말이 유쾌하고 마음이 찜찟해지지 않는 것이 미야베 미유키의 특유의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는 다른 소설들과 차이가 없다. 

이제 친구 시마자키 시리즈 2권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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