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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 번엔 고양이가 좋겠어] , 집사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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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작은 책,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있는 책, 책 제목이 길고 재미난 책.

얼마 전 이 책을 선물받았다. 


짧은 글 속에는 20여년간 고양이와 함께 해온 집사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1. 고양이와 반려한다는 것은 고양이의 일생을 떠맡는 것

2. 고양이 이름은 좋아하는 이름으로 붙일 것. 

3.고양이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모두 나 자신을 위한 것

4.고양이를 길들이길 포기하라

5. 고양이를 키우려면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

6.고양이 탈출은 미리 방지할 것

7.고양이 소리는 행복의 소리

8.길고양이에 대한 태도가 정리되지 못했다.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9.고양이에게 변화가 생기면 곧장 병원에 데리고 갈 것.

신뢰할 만한 의사를 둘 정도 알아두기.

10.키우기에 앞서 각오부터 다져라.

고양이의 일생을 떠맡는다는 것은 힘들더라도 죽음까지 곁을 지킨다는 것. 


얇은 두께에도 집사들이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을 잘 담고 있는 책. 


오래 전 고양이의 일생을 책임진다는 각오도 없이 덥썩 새끼 고양이를 자취방에서 키우겠다는 무모한 시도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고양이 '깨비'에게 미안하네요. 

'고양이 책방 슈뢰딩거' 사장이 조르바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고양이 책방을 열었다지요. 

우리는 미안한 만큼 변화하고 성장해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반려묘를 키우지 않기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올겨울에는 동네 길고양이에게 가끔씩 먹이를 건네는 친절한 친구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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