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삐아노의 꿈놀이터 ::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1], 젊은 여성들의 실종, 연쇄살인

마침내 [모방범1]을 손에 넣었다. 

도서관에서 예약해두고 한참만에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온 것이다. 


[모방범2]를 읽고 [모방범1]을 읽는 순서를 바꾼 독서를 하고 있는 중이다.

([모방범2]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팅을 했다.)

[모방범2]도 [모방범1]과 마찬가지로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다.


일단 1부의 이야기는 이렇다.

쓰지 신이치라는 고등학생, 일가족 살인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가 위탁가정의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성의 잘린 손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마리코의 루비통 핸드백이 발견된다. 

그리고 방송국에 걸려온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발견된 손은 마리코의 손이 아니고 마리코는 다른 데 묻혀 있다는 것.

범인은 마리코의 외할버지 요시오에게 마리코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전화해 농락하고

요시오를 농락하는 데 이용당한 치아키라는 여고생을 죽인 후 치아키 어머니에게 전화해 시체를 보낸다.

뒤이어 백골이 된 마리코가 발견된다.


한편, 쓰지 신이치는 자신의 가족이 자기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가족 살해범의 딸 히구치 메구미가 아버지 감형을 위해 쓰지 신이치를 따라다니다.

메구미를 피해 달아나는 신이치를  르뽀 작가 시게코가 도와주게 되고 자신의 집에서 머물게 해준다.


사건이 전개되면서 소설은 인물들이 차례로 소개된다.

행방불명된 마리코의 어머니인 마치코와 외할아버지 요시오, 행방불명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쓰는 르포작가인 시게코, 특별수사본부의 데스크인 다케가미 에쓰로 형사.


형사들이 용의자로 보는 다가와 가즈요시, 

그가 직접 텔레비젼에 나와 자신은 범인 아니라는 인터뷰를 하는데, 인터뷰 도중 진짜 범인이 전화를 걸어온다. 

다가와 가즈요시가 화면에 모습을 드러내면 버려진 오른손의 시신을 돌려주겠다고.

이 방송 때문에 범인이 1명 이상임을 알게 된다.

결국 그린로드의 교통사고로 죽은 두 젊은이가 2인조 범인으로 결론난다.

사고난 차량에서 중년 남성의 시체가 발견되고, 오른손 나머지 시신이 둘 중 하나의 거주지에서 발견된다.  

방송에서 약한 여자만 죽이는 놈이라는 비난에 분개한 범인이 중년남성을 살해한 것으로 본다. 


제 1부가 사건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이제 2부는 진짜 범인 둘, 히로미와 피스의 이야기, 그리고 범인으로 오인받은  피스의 친구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히로미의 집안, 히로미 친구인 가즈아키의 집안 이야기,

그리고 히로미, 가즈아키, 피스라는 세 명의 청년들의 어린시절 이야기, 

20대 후반인 세 청년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온다.


[모방범 1]은 히로미의 죽은 누나에 대한 공포심, 분노조절장애, 폭력성이 두 여성의 살해로 이어지는 데서 끝이 난다. 

저자가 그리는 히로미란 인물, 그리고 뇌 장애로 인한 시각장애를 가진 히로미 친구, 가즈아키란 인물은 참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다.

[모방범2]에서 그들의 흥미로운 인물성격과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그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가는지 멋지게 표현되어 있다. 


자... 이제 [모방범3]을 읽을 차례다.

예약을 해두었으니, 그 책이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이 매서운 추위를 견디게 해주었듯이 무더운 여름에도 내가 늘어지지 않고 자리를 떨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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