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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가 잘린 산책길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8. 4. 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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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동네 벚꽃 산책길을 걸었는데, 갑자기 시야가 환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천 아래가 훤히 보이는 것이다.

주변을 살펴보니, 개나리가 싹뚝 잘라졌다. 

하천가에 쌓여 있는 것이 바로 개나리의 잘린 가지들.

벚꽃나무길의 개나리는 위 사진처럼 키가 낮아졌다.

어쩌면 벚꽃을 더욱 더 잘 키우려고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벚꽃나무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산책길을 계획하는 것일까?

하천 아래가 잘 보이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덕분에 하천가로 내려가지 않고서도 오리들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벚꽃으로 눈부시던 이 길은 초록색 길로 바뀌었다. 


얼마전까지 무성하던 개나리 노란꽃도 사라지고, 새잎이 파릇파릇 담을 만들던 개나리가 사라지니 아쉽긴 하다.

내년에는 흐드러진 개나리 노란꽃 사태를 보지는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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