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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2(2018.4.1.), 용문폭포를 지나 금잔디고개까지

나들이예찬/그 산길을 따라

by 산삐아노 2018. 4. 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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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를 한 바퀴 둘러보고 본격산행에 돌입한다.

갑사 담벼락 아래 어린 진달래 묘목에서 진분홍빛 진달래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 컷!

금잔디고개까지는 2.3킬로미터라는 안내판을 뒤로 하고 산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하절기가 시작되는 4월1일.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다.

대성암 표지석과 더불어 금잔디 고개까지 2킬로미터가 남았다는 안내표지판이 함께 서 있다. 

신흥암까지는 1킬로미터가 남았다는 안내도 있다.

계룡산에는 암자도 많나 보다.

관음암, 대성암, 신흥암...

길은 전혀 오르기 힘들지 않다.

국립공원 내라서 그런지 돌로 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길이 예쁘다. 

공산성에 만났던 빗살 현호색이 여기서도 눈에 띤다.

용문폭포는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 더 걷게 되더라도 용문폭포를 들렀다.

다른 등산객들은 용문폭포까지 가지 않고 등산로를 따라 곧장 금잔디고개를 향했다.

용문폭포, 생각보다 작고 귀여운 폭포다.

내가 무지 싫어하는 타이어깐 계단길이 등장했다. 

다행히 아직 덥지 않아서 타이어의 지독한 냄새는 안 난다. 

국립공원까지 이런 식의 반환경적인 계단을 만드는 것은 좀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옹달샘. 

물이 졸졸 잘 흐르니 여름철에 이 곳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다시 폐타이어를 깐 길. ㅠㅠ

그리고 물...

이곳에는 빗살 현호색 군락이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오르는 길에 빗살 현호색 외에도 개별꽃, 남산제비꽃 등 야생화의 사랑스러운 꽃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돌길. 

이제 금잔디 고개까지 1.2킬로미터 남았다.

이른 봄에 산을 찾으면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꽃이 바로 생강나무꽃.

노란색 꽃이 산수유꽃보다 더 귀엽다.

올해는 계룡산에서 생강나무꽃을 만나네.

신흥암까지 100미터. 

저기 보이는 건물이 신흥암인가 보다.

신흥암 바로 곁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갑사에서 1.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도 화장실이 있다는 것, 산행하는 사람들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가지런한 돌길. 

안내 표지판도 잘 되어 있다. 

금잔디 고개까지 이제 1킬로미터 남았다. 

갑사를 나와서부터 정확히 1.3킬로미터 걸었다.

지금까지는 그리 힘든 길이 아니었다. 평이하다.

끝도 없을 것 같은 돌길이 금잔디고개까지 계속된다.

돌길...

누군가 중간에 돌탑을 쌓아두었다. 

돌길이 지루해서였을까?

돌길이 점차 바위길로 변한다.

친구가 힘들다고 우는 소리를 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분다.

생강나무 꽃이라도 보면서 걸으니 좀 나은 듯하다.

그래도 4월의 날씨가 너무 춥다.

돌길이 경사가 높아지고 거칠어지니 이렇게 철봉난간을 만들어 두었다. 

바로 금잔디고개 직전 500미터의 어려운 길이 여기인가 보다.

마침내 금잔디고개에 도착. 

금잔디 고개에서 남매탑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삼불봉고개까지 오르막이다.

아무리 추워도 점심은 먹는 게 좋다는 판단아래 정자에 앉아서 공주 산성시장에 사둔 떡과 사과를 먹었다.

정자에서 내려다 본 풍경. 날씨가 추워서일까? 등산객이 생각보다 얼마 없다.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삼불봉 고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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