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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빛의 레이와 어둠의 카일로 렌의 대결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7. 12. 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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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트8-라스트 제다이를 기다려왔다.

그런데 '라스트 제다이'라는 부제가 이제 스타워즈 시리즈가 끝인가?하는 엉뚱한 질문을 던지게 했다. 

이미 2015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등장하면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2019년까지의 계획을 예고했는데 말이다.  


1977년부터 2005년까지 스타워즈 에피소드 6편이 개봉되었고,

10년간의 공백이 이어진 후 다시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부터 9편까지의 세 편의 에피소드가 개봉될 것임을 제작자 캐슬리 캐네디가 밝힌 바 있다. 


지난 스타워즈 에피소드 6편을 간단히 살펴보면, 

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1980년 어빈 케쉬너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1983년 리처드 마퀸드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1999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2002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2005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그리고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인 

2015년 J J 에이브럼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2017년 라이언 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


에피소드 7과 8 사이에 스핀오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2016년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지휘하에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2018년 또 다른 스핀오프와 201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9를 기대하면 된다.


대략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나중에 등장한 에피소드1에서 3까지는 아나킨 스카이 워크가 제다이 기사단의 눈에 띄어 제다이가 되고 마침내 다스베이더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악의 군주 시디어스, 아미달라 여왕과 아니킨 스카이워크 시절.

 

에피소드 1-무역연합이 아미달라 여왕의 나부행성 공격, 제다이단이 여왕 구출, 그 과정에서 루크의 아버지 아나킨 스카이워크(노예소년)가 마스터인 콰이콘과 제자인 오비원 케노비를 도움.

에피소드2-아미달라 여왕과 아나킨의 사랑. 클론전쟁, 공화국 멸망.

에피소드3-아나킨이 다스베이더가 되는 과정. 아나킨이 오비원 케노비에 의해 사지가 잘림. 악에 유혹된 아나킨을 시디어스(악의 군주)가 시스의 군주로 부활시킴. 아마달라 여왕의 사망. 루크와 레아가 다른 곳으로 보내짐.


처음 나온 에피소드 4에서 6까지는 루크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루크를 가르친 제다이 스승들, 오비원 케노비, 요다의 죽음. 한솔로와 레아의 만남이 다뤄진다. 

시스의 군주인 다스베이더, 루크와 레아의 시절.

 

에피소드4-루크가 은하제국의 Death Star 파괴, 잡혀간 레아공주를 한솔로가 구출, 다스베이더가 루크를 가르친 제다이 오비원 케노비 살해

에피소드5-루크는 요다로부터 제다이 훈련받음, 레아 공주는 한솔로의 도움으로 구름의 도시로 감, 제국군은 루크를 찾아다님.

에피소드6-은하제국 무장한 우주정거장 만듬, 요다의 죽음, 잡혀간 한솔로를 루크가 구함, 루크는 다스베이더가 자신의 아버지고 레아가 자신과 쌍둥이임을 알게 됨.


새로운 에피소드7에서 8까지 보면 새로운 세대인 카일로 렌과 레이가 등장하고 루크와 악의 군주는 사라진다.


에피소드7 한솔로와 레아공주의 아들인 카일로 렌을 잘못 가르쳐 악의 유혹에 빠지게 한 데 대한 자책감으로 루크가 사라짐. 레아는 루크를 찾기 위해 노력. 카일로 렌은 아버지 한 솔로를 죽임. 레이가 루크 광선검의 새 주인이 됨.  

그리고 이어서 나온 스핀오프 '로그원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Death Star가 어떻게 반란군의 손에 들어갔는지를 들려준다.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는 바로 레이가 루크를 찾으러 가 루크를 만나 그 장면에서 시작이다. 

루크는 카일로 렌을 잘못 가르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고 결국 공화국의 남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생명, 포스를 다 바치고 사라진다. 

이 편에서 빛의 레이와 어둠의 카일로 렌이 대비되고 서로 대결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나킨 스카이워크가 노예소년이었듯이 레이도 대단한 가문의 딸은 아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포스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선의 편이 될 것인지 악의 편이 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의 문제로 남는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능력은 유전적이라고 해도 도덕적 심성은 자신의 의지로 결정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빛을 대변하는 레아공주도, 그리고 루크의 검을 다룰 수 있는 포스를 가진 레이도 모두 여성으로 표현했다. 

아나킨, 루크 라는 남성주인공에서 레이라는 여성주인공으로 자리이동이 된 것은 분명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영화의 불편한 점은 일본의 가미카제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너무 여럿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처음에 여성조종사의 자기 희생, 그리고 에밀린 홀도 제국의 자기 희생, 마지막으로 핀이 자기희생을 결심해 대포에 뛰어드는 장면까지.

다행히 핀은 로즈 덕분에 자기희생을 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영화가 자기희생을 미화하는 느낌을 준다.


영화는 이제 새로운 세대의 대결로 넘어갔고 에피소드 9에서는 카일로 렌과 레이의 대결과 승부가 펼쳐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세 번째 세대로 넘어간 것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지금까지 지켜보면서 선악의 대결은 끝없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발견한다.

우리 세상에서 전쟁이 끝없이 계속되듯이. 하지만 선악은 현실 속에서 그리 분명하지 않다. 

선은 내 편, 악은 상대 편일 뿐이라는 진실을 영화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세상이 분명한 선과 분명한 악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나 생각하기 편할 것인가.


아무튼 영화가 무려 2시간 반동안 진행되는 동안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집중시켰다. 

그만큼 시각적 영상이 화려하고 박진감 있고 흥미롭다. 

영화가 에피소드 9까지 진행하는 동안 영화기술의 발전을 비교해보는 것도 큰 재미일 것 같다.


아나킨이 등장하는 에피소드 4를 극장에서 볼 때만 해도 영상이 게임같은 흥분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에피소드 8에 이르러서는 그 영상을 능가하는 우주전투의 화려한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스타워즈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과 더불어 우주 저편으로 날아가는 설명글이 언제 봐도 마음에 든다. 

내가 스타워즈 영화와 함께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극장을 나오면 했다. 

어쩌면 죽기 전까지 계속해서 스타워즈를 보면서 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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