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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웠던 세고비아여행(스페인, 세고비아)

나들이예찬/나라밖나들이

by 산삐아노 2014. 5. 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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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세고비아를 찾았던 때는 2000년 6월이었다.
날씨가 무지무지 더웠다.

그런데 세고비아 가는 길은 얼마나 험한지!
버스 안에서 스페인어를 나름대로 공부하긴 했지만 막상 실전에서 사용하고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버스운전사 아저씨가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직감적으로 이해한 것은 정말로 내가 생각해도 훌륭한 일이었다.
그리고 무사히 제대로 버스를 갈아탔다.

세고비아,
엽서 속의 수도교와 백설공주가 살 것 같은 성(Alcazar)을 바라보
세고비아가 너무도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곳처럼 느껴지겠지만
정말 세고비아를 가 보라.
시내 좁은 길을 거침없이 달리는 자동차의 매연과 소음,
그리고 가꿔지지 않은 도시의 모습.
게다가 쓰레기는 왜 그리도 곳곳에 넘쳐나는지...
푹푹 찌는 여름날 그곳을 찾았다면 절로 짜증이 나는 곳이다.

길을 걸어다니면서 내내 자동차에 부딪치지 않으려고 씨름을 해야 하는 곳...
정말 지겨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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