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kt공식대리점의 최신아이폰 공짜 이벤트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7. 10. 27. 13:16

본문

사노라면...

과도한 이익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안산에 있는 kt공식대리점이라는 사이트에서 지난 25일 무료이벤트를 한다고 했다.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아이폰x플러스의 단말기는 무료, 통신요금만 내면 된다는 것이다. 

이 정보를 접한 친구는 내게 이 기회에 최신아이폰으로 갈아타라며 곁에서 부추겼다. 

아이폰이 공짜인데, 통신요금도 28790원이면 되니, 마다할 이유도 없고 해서 기기변경을 눌러 아이폰예약을 했다. 

잠시 후 070으로 전화가 왔다.

내게 아이폰 8플러스 256기가를 신청했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니까 내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27일구매신청서를 다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폰은 11월 3일에 받을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 그날 못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나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 아이폰에 대해서 확인해주지 않는 것이 찝찝했다. 

설마 최신 아이폰을 무료로 주겠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오늘 내게 구매신청서를 pc로 작성하라는 문자가 왔다. 

나는 구매신청서를 작성하러 사이트로 들어가 보니 정확히 단말구매가가 바뀌어 있었다. 

6만8천원이 넘는 비용을 매달 2년간 내야 한다고 말이다.


어이 없어서 구매신청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구매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되겠거니 했는데, 

다시 문자가 왔다. 

예약이 완료되었다면서 예약번호까지 왔다. 

예약취소하려면 안산대리점에 직접 전화하라는 것이었다. 

불통인 폰을 잡고 겨우 통화가 되어 조건이 바뀌었으니 예약취소하겠다고 하니, 구매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신경쓸 것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건 뭥미?

그럼 예약 완료는 무엇이며, 예약번호는 뭔가? 뭐하러 예약취소하라고 대리점에 전화까지 걸라는 걸까?

열받았다.


결국 내 전화번호만 흘린 셈이 되었다. 

그 대리점은 공짜이벤트를 내걸고 내 전화번호 정보를 취한 것이다.

이런... 황당한 일이...


장사꾼들이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을텐데...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은 너무 이득이 크다 싶은 것은 취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삶의 태도임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내 어리석음을 한탄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