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미술관에서 보았던 엘 그레코의 그림에서 만난 그 독특한 색채와 몸이 길게 늘어난 사람들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었나 보다.
무엇보다도 그의 종교화들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난 이 책에서 소포니스바 앙귀솔라, 그녀가 궁금했다.
이사벨라 여왕의 궁녀였고 펠리페 2세의 가족 초상화를 그렸다는 그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며 때로는 그녀의 그림이 엘 그레코 그림으로 오해받기도 했다는데...
역사는 오랫동안 유능한 여성들을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그녀들을 잊도록 만들었다.
역사는 언제나 그렇듯 힘있는 자들의 기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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