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가을 프랑스의 작은 마을 비트레를 다시 찾았다.
처음 비트레를 방문했었던 것은 그곳에서 열린 무용공연에 초대받아서였었다.
그때는 시간이 많지 않아 잠깐 동네를 구경했었는데,
이번에는 하루 온종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마을을 즐길 수 있었다.
비트레는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이다.
날씨가 좋아서 마을이 더 멋지게 다가왔다.
이곳 역전 근처에는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기우뚱한 예쁜 집이 있다.
이 집은 우리를 초대했던 무용수가 알려준 것이다.
이 기우뚱한 집은 직접 보면 더욱 재미나다.
꼭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만든다.
지금 나는 이 집을 추억하면서 수채화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 동네가 내세우는 성. 이곳은 지금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 주변 풍경도 볼 만하다.
검은 고양이 술집의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찍었보았다.
동네 풍경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장난감 집들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귀엽다.
골목골목을 걷다보면 수 백년 된 중세의 독특한 건물들이 눈에 띤다.
이날 우리가 만난 개구장이 악동.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우리 머리 위 담벼락 뒤에 숨어 우리를 계속 공격해왔다.
졸지에 우리는 그 아이의 적군이 되었다.
나는 아이에게 이름을 물어보았었는데, 그 개구장이 꼬마의 이름을 잊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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