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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

볼영화는많다/애니

by 산삐아노 2017. 1.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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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 애니메이션이 재미나다고 난리다.

그래서 바쁜 중에도 짬을 내서 봐야겠군, 했다.

그러고 보니 오래 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를 본 적이 있다.

이 사람은 남녀 사랑이야기에 관심이 많은가 보다.


사실 로맨스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축인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는 스토리의 결정판이라고 하기에

도대체 뭐지?하고 더 보게 된 것도 있다.


남녀간의 사소한 사랑이 세계, 세상을 구한다는 발상.

거참...


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보면,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이  혜성으로 쑥대판이 된 이토모리 마을의 주민들을 구한다.

참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지만 뭐, 그럴 수도...


그건 그렇고,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은 운명적 사랑이다.

누가 누구를 선택하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하늘이 맺어준 운명적이고 필연적인 사랑.

몸이 서로 뒤바뀌어 서로를 알아가는 사랑.

필사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사랑.

세상의 운명도 바꾸는 사랑.

뭐 이렇게 사랑에 대단한 기대를 갖고 있나, 이 감독은.


3년이란 시간간격을 두고 서로의 삶을 경험하는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하지만 세상의 운명을 바꾸고 나서도 연쇄적으로 삶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내용은 이 스토리 속에는 없다.

어차피 로맨스물에 판타지를 얹은 것인데,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안 되리라.


사람들이 예찬하는 정도로 재밌지는 않았지만

일요일 오전 추위를 무릅쓰고 외출할 정도의 재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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