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6. 9. 30. 10:40

본문

얼마 전에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보았는데, 또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보다니!

정말 즐거운 일이다. 


1.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각본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판타지 작가 랜섬 릭스의 원작에 기초한 것이니 스토리는 확실하다.

일단 인물이 독특하다.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을 지닌 미스 페레그린, 패래그린이 돌보는 아이들, 투명인간, 메두사 쌍둥이,  힘센 아이, 공기를 다루는 아이, 식물을 다루는 아이, 무서운 입을 머리뒤에 가진 아이, 심장을 만드는 아이, 불을 만드는 아이, 그림자 괴물을 볼 수 있는 아이 등, 

그리고 나쁜 사람들 할로게스트 그림자 괴물... 특히 무엇이든 변신가능한 바론! 대단하다.


2. 제이크의 모험이 펼쳐지는 공간도 흥미롭다. 

고택, 섬, 동굴, 유령선, 놀이동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난 공간들이 서로 잘 엮어져 모험의 공간이 된다.

무한반복되는 시간으로 들어가는 루프의 상상도 기발하다. 


3. 어릴 적 상상이 모든 현실이라면...? 

 어두운 밤에 언뜻 본 것 같은 무서운 그림자 괴물이 진짜 괴물이라면?

아이들을 잡아가서 눈만 빼먹고 죽이는 일이 진짜 벌어진다면?

열등한 유전자가 만드는 기이한 아이들, 신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 숨어산다면?

사람이 새가 되고 새가 사람이 된다면?

하루가 무한히 반복된다면?

할아버지가 밤마다 베개 머리맡에서 들려준 모험 이야기가 진짜 이야기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 어딘가에 낯선 세상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감춰져 있다면?


랜섬 릭스는 우리의 어린시절 상상을 멋진 이야기로 풀어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랜섬 릭스의 미스 페레그린 시리즈 판타지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세 권이 나왔으니까, 팀 버튼 감독이 2,3편도 이어서 만들지 않을까 기대도 하게 된다.


4. 멋진 이야기가 팀 버튼의 마술같은 이미지로 모습을 드러내니, 

영화보는 2시간이 언제 지나가버렸는지... 다 보고 나니 더 보고 싶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