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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돕기 12일-네나

놀고배우고/소나무 흙 덮어주기

by 산삐아노 2015. 12.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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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요일날도 셋이서 소나무를 돌보러 갔다.

 

일단 세나를 둘러 보았다.

 

 

그리고 네나를 올려다 보고

 

 

그리고 세나도 올려다 보고.

자꾸 쳐다 보니까 소나무도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더 잘 알게 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게 하라,는 철학자 피터싱어의 말대로,

소나무 돕기도 표시나게 하는 것이 다른 사람도 소나무 돕기에 동참시키는 방법이 될 것 같다.

 

네나를 돌보고 있는데, 등산객 한 분이 지나가면서

내가 좋은 일 한다고 칭찬하면서

자신도 나 처럼 해야 하는데 계속 못하고 있다는 변명도 늘어놓았다.

언젠가 그 아저씨도 소나무를 도울 날이 오길.

 

 

흙주머니만이 아니라 주변의 나무토막도 이용하고 돌도 이용해서 더 소나무를 잘 돌보는 방법을

하나씩 터득해가는 것 같다.

 

 

 

주변을 오가면서 돌멩이를 주워 날랐다.

그리고 하나씩 끼우면서 쌓았다.

 

 

돌까지 이용하니까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네나 곁의 소나무를 오나로 부르기로 했다.

네나와 오나 사이에 돌과 나무토막을 이용해서 흙이 파인 곳을 메우니까 한결 좋아보인다.

 

 

네나를 돌본 후에 하나를 보러 갔다.

하나는 항상 그렇듯 건재하다.

 

 

이날은 바로 하산하지 않고 조금 더 걷기로 했다.

좀더 산을 오르다 보니 제법 견고하게 소나무를 돌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흙주머니로 소나무 주변을 빙둘렀다.

그리고 중간에는 흙을 쌓았다.

 

보기에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방법같다.

 

둘레길을 조금 걷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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