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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호랑이 cg 많이 나아졌다

볼영화는많다

by 산삐아노 2015. 12.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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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대호]를 보기로 한 까닭은 순전히

한국 호랑이를 얼마나 CG로 잘 처리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몇 년전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활]에 나온 호랑이가 너무 엉성해서

그사이 우리나라가 호랑이를 영화 속에서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를 궁금했다.

제목도 큰호랑이를 내세웠으니까 호랑이 표현에 정성을 다했을 것이 분명할 것이고.

 

영화를 보니까,

나무들 사이에서 조금씩 보이는 호랑이의 부분적 모습에

호랑이 소리를 더해서 효과를 증폭시켰다.

 

물론 호랑이 전체모습도 확실히 나아졌다.

어린 호랑이 모습에서 좀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몇 년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2. 영화를 보다가 불편한 대목은

천만덕의 집 안의 이불.

이불이 너무 하얗고 보송거린다.

포수의 꼴은 거지꼴인데,

어찌 그런 포수가 사는 집 이불은 그토록 깔끔할까?

 

게다가 포수의 부인도 포수 부인으로 생각하기에 너무 말끔한 모습이다.

 

함께 영화를 본 친구는 포수가 피둥거리는 것이 영화의 감정이입에 방해가 되었다고 했다.

먹고 살기도 힘든 포수가 어찌 그리 살이 찔 수 있을까하는 의문.

 

그러고 보니 영화 속 포수들 너무 살쪘다.

 

3. 오늘날이라면 눈과 추위에 대비한 복장이 가능하겠지만

그 시절 포수들은 제대로 갖춰입지도 못하고

장갑도 없이 맨손으로 눈 덮힌 가파른 바위를 오르고

겨울철 시냇물 속을 성큼성큼 걷는다.

이런 식이라면 저체온증이 되고도 남을 것 같지만

영화 속 포수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견뎌낸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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