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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5. 12.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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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내 의지와 관계 없이 몸의 상태를 따라야 할 때도 있다.

 

지난 월요일 이래 온몸이 욱씬 거린다.

그사이 무리를 한 때문인지, 아니면 월요일에 무리를 한 때문인지

알 수는 없다.

 

다행히도 시간에 쫓기는 일이 없어서

피곤하면 그냥 잔다.

그러다 보니 계속 자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계속 자고 있을 수만은 없다.

시간에 쫓기는 일은 없지만

계속 해야 할 일은 있으니까

결국 그 일이 발목을 잡을 것이기에.

 

연말이 그사이 정신 없이 흘러가고 있고

연말에 전에 마무리지어야 할 일은 여전히

또아리를 튼 뱀처럼 나를 노려보고 있는 느낌이다.

 

올해의 마무리는 참으로 힘겨운 듯하다.

 

낮보다는 몸의 컨디션이 나아졌지만

몸이 무겁다.

 

정말 몸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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