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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돕기 5일

놀고배우고/소나무 흙 덮어주기

by 산삐아노 2015. 11.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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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친 후, 산을 찾았다.

소나무에게 흙을 안겨주기 위해서.

 

오늘은 두나에게 마지막 흙주머니를 건네는 날.

 

 

 

오늘로서 두나에게 9개의 흙주머니를 받쳐주었다.

 

 

어찌 두나가 옆으로 좀 기울어진 듯하다. 기분 탓인가?

 

 

두나에게 흙을 주고 올라온 길을 잠시 내려다 보았다.

길이 가파르니 흙이 더 많이 소실된다.

 

 

조금 더 위쪽에 자리잡은 소나무.

이 소나무를 '세나'로 부르기로 했다.

뿌리가 많이 패여 있다.

 

 

세나의 상황은 두나의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

두나보다 더 많은 흙주머니를 받쳐주어야 할 것이다.

 

 

세나를 올려다 보니까, 끝쪽의 잎들이 푸르다.

잘 돌봐주면 충분히 잘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산하기에 앞서 하나를 보러갔다.

비온 다음이라 목욕을 한 듯 더 깨끗하고 얘쁜 모습이다.

물방울이 맺힌 하나를 열심히 찍어 보았다.

 

 

하나 윗쪽을 올려다 보니 불쌍한 소나무들이 보인다.

저 소나무들도 언젠가 돌봐줘야할 것이다.

흙을 너무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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