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영하로 기온이 내려갔다는 소식에
점심을 먹고 햇살이 좋을 때 산에 오르기로 했다 .
지난 목요일에 흙주머니를 가져다 준 '두나'에게 흙주머니를 더 가져다 주기로 했기에
오늘도 친구랑 두 개의 흙주머니를 더 놓아주었다 .
그래서 모두 5개의 흙주머니가 두나의 뿌리밑을 채웠다.
하지만 좀더 흙주머니를 더 놓아주어야 할 것 같다.
여전히 흙이 경사진 곳으로 흘러내릴 듯 하다.
당분간 '두나'를 돌봐야겠다.
두나의 모습은 별 달라진 바는 없다.
과연 살까?
내려오는 길에 '하나'를 살펴보러 갔다.
햇살을 잘 받으며 서 있다.
'하나'에게는 흙주머니를 더 가져다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산을 즐기는 대신 산을 돌볼 의무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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