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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큐민향을 더하고 캐슈너트 넣은 카레라이스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15. 10.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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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라이스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서 오늘은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보았다.

오뚜기 카레 순한맛을 샀다.

나는 카레소스에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간단하게 만드는 법은

감자와 양파, 그리고 당근을 동시에 볶아서 물을 붓고 뭉근히 끓이다가 카레 가루를 넣고 김을 내면 끝.

소스를 준비된 밥에 끼얹어 먹으면 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꿀과 사과를 첨가할 수도 있는데,

친구가 단 맛 나는 카레소스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과와 꿀은 넣지 않았다.

대신 캐슈너트를 넣었다.

영양만점을 캐슈너트. 사실 나는 캐슈너트맛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마트에서 할인하고 있는 중이라서 구입했다.

닭고기 든 카레소스에 함께 사용하면 좋다는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는데,

닭고기 들지 않아도 야채카레소스에 캐슈너트 넣는 것이 무엇이 문제일까 싶어서

한 번 넣어보았다. 나쁘지 않다.

맛이 더 고소해졌다.

 

 

 

나는 카레소스에 고수가루와 큐민가루를 더 뿌렸다.

좀더 카레답게 되지 않을가 싶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큐민가루를 대체로 싫어하고

고수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향신료라고 한다.

둘다 미나리과 식물인데,

나도 미나리과 식물인 향신료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

향기가 너무 강하다.

무엇보다도 나는 미나리향이 너무 싫다.

고수가 든 베트남 쌀 국수, 중국 수프는 고수 냄새 때문에 싫어했다.

큐민은 유럽에서 샐러드에 많이 사용하는데, 그다지 좋아하는 냄새는 아니다.

 

(왼쪽은 고수, 오른쪽은 큐민이다.)

 

내가 굳이 카레소스에 고수와 큐민을 첨가한 것은

이 두 가지 향신료를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유기농 향신료인데, 먹지 않으면 받은 사람에게 미안할 것 같아서.

 

그래서 카레소스에 꼭 첨가해서 먹기로 마음 먹었다.

냄새가 좋건 나쁘건.

 

그런데 카레소스와 잘 어울린다.

고수냄새도 큐민냄새에 견줄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큐민 냄새가 강하다.

 

하지만 이미 영국에서 큐민이 첨가된 샐러드를 여러번 먹어 본 적이 있어 어색하지는 않다. 

 

만약 이 향신료를 다 먹고 나면 그때로 고수와 큐민을 사게 될지는 의문.

 

친구도 나처럼 미나리과 식물의 향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친구는 고수와 큐민을 끝까지 거부했다.

 

아무튼 독특한 카레라이스와 함께한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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