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고양이 책 받침대
이 나무 고양이는 내가 애지중지하는 고양이다. 아마도 용도는 책 받침대가 아닐까 싶다. 문진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그러기에는 제법 크다. 무게가 1.1kg정도 나가는 제법 묵직한 이 물건을 난 프랑스에서부터 한국까지 끌고 왔다. 프랑스 벼룩시장에 갔을 때 난 첫 눈에 이 고양이에 반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려면 23kg짐무게를 초과할 수 없다. 이미 구입해 놓은 책과 자료들이 많으니 올바른 정신을 가졌다면 이렇게 무거운 책받침대를 살 수는 없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데 내 마음을 알아차린 것일까? 이 물건을 내놓고 팔고 있던 할머니는 내게 미소지으며 고양이를 쓰다듬으면서 "고양이 한 마리 데리고 가요. 0.5유로!"라고 나직히 말씀하셨다. 0.5유로라니... 지금 환율로 보더라고 700원 정도밖..
고양이가좋아/고양이소재물건
2014. 6. 6.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