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의 카페, <마루>의 고양이들
오대산 상원사는 그 어떤 절보다 마음에 들어 오대산에 올 때마다 들른다. 게다가 이곳에 있는 전통찻집도 잊지 않고 들렀는데, 이번에 가 보니 즐겨 들르던 전통찻집은 공사중이고, 이렇게 '마루'라는 다른 카페가 있었다. 상원사를 가려면 올라야 하는 긴 계단을 힘겹게 걸어야 한다. 그 계단 거의 끝 무렵에 있는 상원사 입구에 생긴 카페이다. 실내가 단정하면서도 편안하고 아늑하다. 불교물건으로 장식한 것이 다른 어떤 카페보다 독특하다. 절에서 전통찻집만 고집하지 않고 카페를 차렸다는 것이 나름 발상의 전환으로 보인다. 오대산 절을 찾는 사람이 모두 불자도 아니고 요즘 사람들은 차보다 커피를 더 즐기는 형편이니 이들에게 커피를 파는 것이 수익을 생각할 때는 더 나을 것도 같다. 마루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게 커피..
고양이가좋아/고양이소재물건
2014. 11. 18.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