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홀로 남겨져], 음악과 더불어 상상하는 단편 소설들
시간의 여유가 생기니 다시 미야베 미유키 소설로 눈이 간다. 이번에는 그동안 메모해두었던 목록 가운데 미야베 미유키의 [홀로 남겨져(북스피어, 2011)]를 빌렸다. 이 소설은 1992년에 일본 문에춘추에서 출간된 책으로 한국에서의 번역출간은 좀 늦은 셈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작으로 단편들의 묶음집이다.모두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1 홀로 남겨져, 2 구원의 저수지, 3 내가 죽은 후에, 4 그곳에 있던 남자, 5 속삭이다, 6 언제나 둘이서, 7 오직 한 사람만이 '홀로 남겨져'는 내가 지금껏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상상이 담겨져 있어 독서가 즐거웠다. 자신의 마음의 잔상이 유령처럼 분리되어 남아 있다는 상상, 이때 마음은 분노와 증오를 동반한 복수심인데 이 마음이 동일한 마음을 지난 사람에..
즐거운책벌레/소설
2018. 12. 18.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