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익어가는 10월: 꽃사과, 은행, 모과, 붉나무, 찔레꽃, 맥문동, 산수유, 노랑코스모스, 코스모스 열매
2020.10.16 by 산삐아노
공원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2019.09.29 by 산삐아노
열매가 익어가는 동네공원, 버찌,꽃사과, 은행, 산수유, 모과, 포도, 산사나무열매, 박태기나무열매
2018.06.25 by 산삐아노
은행, 감, 대추, 풍성한 열매들이 모두 그림의 떡
2015.09.11 by 산삐아노
10월의 산책에서는 무엇보다 열매들이 많이 눈에 띤다. 나무와 풀들은 한 해의 결실을 맺기 위해 분주하다. 탐스런 열매들에 감탄하면서 잠시 걸음을 멈춰 바라보곤 한다. 풍요롭다. 그래서 가을이 좋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10. 16. 13:22
동원 공원에는 은행나무길이 있다. 그 길의 은행나무 열매가 노랗게 익어가는 중이다. 공원길을 걸을 때 은행이 떨어져 뒹구는 길에는 역한 냄새가 난다. 조심조심 떨어져 뭉개져서 뒹구는 은행을 밟지 않으려고 걷는다. 우리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들 가운데 많은 나무들이 암은행이라는 사실에 좀 놀랐다. 요즘에는 암은행 수은행을 구분해서 수은행나무를 주로 심는다고 하지만 이 공원이 조성되었을 때는 그냥 되는 대로 심었던 것 같다. 비록 은행이 익는 가을에는 은행의 지독한 냄새를 맡으며 걸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난 가을에는 은행이 열리는 것이 좋다. 자연스러우니까.하지만 요즘에 이 벤치 아래 앉아있고 싶지는 않다. 벤치 뒤 은행나무들, 사진 속 세 그루의 은행나무가 모두 암은행이다. 혹시나 암은행이 머리 위에 옷에..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9. 9. 29. 13:18
5월부터 6월말인 지금까지 공원의 나무들은 부지런히 열매를 맺느라 분주하다.(5월중순 벚나무)5월에 주렁주렁 달렸던 버찌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가로수길에 조금 남은 버찌를 참새가 냠냠 먹는 광경을 목격했을 뿐이다. (5월중순 꽃사과)꽃사과는 꼭지를 매단 채 열심히 여물고 있다. (5월말 꽃사과) 5월말에도 열매가 제법 커졌다. 다만 벌레의 공격도 시작되었다. (6월말 꽃사과) 벌레의 공격이 거세지면서도 여전히 꽃사과는 주렁주렁... 먹고 싶을 지경. (5월중순 산수유)산수유 녹색열매가 5월에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더니...(6월말 산수유)열매가 제법 커지고 빨개졌다.그만큼 벌레의 공격도 거세진 듯하다. (5월중순 산사나무)산사나무 열매도 무척 사랑스러운데 5월 중순 조그맣던 열매가 자라서(6월말..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8. 6. 25. 10:45
사노라면... 독사과를 삼킨 백설공주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확실히 수확의 계절이 왔다. 아파트 정원을 둘러보아도 동네 거리를 걸어다녀도 나무들이 열매를 주렁주렁 휘어질 듯 매달고 있다. 시청 주변의 가로수길에는 은행나무가 노오란 은행알을 매달았다. 매 년 누군가가 이 가로수길의 은행을 털어가는 광경을 보는데 이제 곧 또 누군가가 나타나 이 은행알을 털어갈 것이다. 미처 가져가지 못한 열매는 길바닥에 떨어져 쿰쿰한 냄새를 풍기면 발길에 이리저리 채일 것이다. 하지만 농약을 수없이 치는 이 가로수 은행알을 도대체 누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일까? 아파트 감나무가 노랗게 익어가는 감을 힘겹게 매달고 있다. 어찌나 열매가 많이 달렸는지 가지가 치렁치렁 아래로 늘어졌다. 맹독성 농약을 알아보고 새들로 먹지 않는 걸..
사노라면 2015. 9. 11.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