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에서 만난 고양이 두 마리, 카라멜과 방울이(경남 합천)
갈색 고양이 카라멜을 만난 것도 벌써 수 년 전. 이제 제법 나이가 든 티가 보였다. 카라멜은 원래 서울시내 길고양이의 새끼였다고 한다. 카라멜이라 이름 붙여준 지인은 불쌍한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가 입양하여 키운 것이다. 얼마나 사랑하면서 키웠는지 고양이는 길고양이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카라멜은 지인이 거처를 옮길 때마다 함께 이사를 다녔다. 그리고 최근에 정착한 곳이 경남 합천, 산골마을. 귀여운 아기 고양이였던 카라멜이 성숙한 자태를 보이니 세월의 흐름이 느껴졌다. 그런데 지인이 돌봐주던 또 한 마리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 고양이는 아주 나이든 길고양이였는데, 어느날 스스로 지인을 자신의 하녀로 임명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싸워서 다쳤을 때, 배고플 때, 잠자리가 필요할 때 등 뭔가 필요할..
고양이가좋아/직접만난고양이
2014. 8. 1.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