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감독의 [아버지와 마리와 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 만드는 사랑
이무영감독이 연출한 첫번째 영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2002)], 참 독특한 영화였다.무엇보다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 영화도 세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했지만 [아버지와 마리와 나] 역시 세 사람의 관계를 다룬다. 아버지 태수도, 아들 건성도, 그리고 우연히 함께 동거하게 된 마리도, 각각의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산다.자살한 아내의 그림자 속에서 마약하며 살아가는 태수,감옥을 드나드는 아버지, 자살한 어머니로 인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청소년 건성,아기 대충을 데리고 집 없이 살아가는 한부모 10대 소녀 마리.이들이 함께 같은 공간 속에서 살아가며 사랑을 키운다.[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 소녀]가 그랬듯이, 결국 해피엔딩. 비록 아버지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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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9.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