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향이 향긋한 쑥수제비
며칠 전 얼린 쑥을 녹여 밀가루반죽을 해서 쑥칼국수를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다. 그때 무려 700그램의 밀가룩반죽을 한 덕분에 쑥밀가루반죽이 제법 많이 남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쑥칼국수가 아니라 쑥수제비를 끓이기로 했다. 쑥칼국수는 친구가 만들어준 것이었지만, 친구의 쑥칼국수를 응용해서 쑥수제비는 스스로 만들어 보았다. 쑥 칼국수처럼 감자와 양파, 호박, 파, 마늘을 넣고 거기다 쑥수제비를 띄우면 될 것 같았다. 국물은 채수를 이용하고, 감자와 양파가 잘 익도록 미리 넣었다. 파는 얼린 파를 사용했기 때문에 마늘과 더불어 미리 넣었다. 얼린 파는 질기다. 대개 얼린 야채는 질겨진다. 다음 수제비를 얇게 뜯어서 넣어야 하는데, 솜씨가 능숙하지 못하다 보니까 무척 시간이 걸렸다. 어릴 때 내게 ..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2014. 8. 1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