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돕기 2일
오늘은 사실 짬이 나질 않는 날인데, 오전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에 가자는 친구의 유혹에 굴복했다 . 산에 간 김에 소나무 돌보기도 하자 싶었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소나무는 '두나'라는 이름을 주었다. '두나'는 하나보다 처지가 더 나쁘다. '하나'는 어린 소나무지만, '두나'는 제법 나이가 들었다. 하지만 가지끝에 겨우 잎을 매달고 서 있는 모습이 위태롭다. 이대로라면 죽을지도 모르겠다 싶다. 뿌리 밑의 흙이 실려가버려 뿌리가 허공에 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래서 '하나'보다 '두나'에게 흙을 주기로 했다. 이번 주말에 산에 가게 되면 그때도 두나에게 흙을 더 덮어줘야 할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잠시 '하나'를 살펴보았다. '두나'에 비하면 훨씬 건강한 모습이라서 안심이 되었다. 소나무의 처지..
놀고배우고/소나무 흙 덮어주기
2015. 10. 29.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