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돕기 12일-네나
지난 일요일날도 셋이서 소나무를 돌보러 갔다. 일단 세나를 둘러 보았다. 그리고 네나를 올려다 보고 그리고 세나도 올려다 보고. 자꾸 쳐다 보니까 소나무도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더 잘 알게 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게 하라,는 철학자 피터싱어의 말대로, 소나무 돕기도 표시나게 하는 것이 다른 사람도 소나무 돕기에 동참시키는 방법이 될 것 같다. 네나를 돌보고 있는데, 등산객 한 분이 지나가면서 내가 좋은 일 한다고 칭찬하면서 자신도 나 처럼 해야 하는데 계속 못하고 있다는 변명도 늘어놓았다. 언젠가 그 아저씨도 소나무를 도울 날이 오길. 흙주머니만이 아니라 주변의 나무토막도 이용하고 돌도 이용해서 더 소나무를 잘 돌보는 방법을 하나씩 터득해가는 것 같다. 주변을 오가면서 돌멩이를 주워 날랐다...
놀고배우고/소나무 흙 덮어주기
2015. 12. 23.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