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돕기 8일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당분간은 오후에 산을 올라야겠다 싶다. 기온은 떨어졌지만 청명한 날이다. 흙을 들고 오르기에는 오히려 땀이 나지 않아서 좋구나 싶었다. 두나부터 살펴보았다. 괜찮아 보인다. 그리고 세나에게 흙주머니를 안겨주고. 세나를 한 번 올려다 보았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아직도 세나에게는 흙주머니를 더 주어야 할 것 같다. 전망대를 올라가면서 길 가운데 서 있는 소나무를 살펴보니, 다른 꼴이 말이 아니다. 이대로 가면, 소나무는 다 죽을 것이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산을 오르고 그러다 비가 한차례 심하게 내리면 또 흙은 떨어져 내릴 것이고 소나무 뿌리는 더 파헤쳐저서 고사하고 말 것이다. 그러면 흙은 더 흘러내릴 것이고 가파른 경사길을 사람들은 오르지 못할테니, 처음에는 밧줄이 묶일 수도 ..
놀고배우고/소나무 흙 덮어주기
2015. 12. 6.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