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뇨끼을 곁들인 스파게티
지난 봄에 쑥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산 덕분에 냉장고에 얼려두었다가 여름에도 쑥칼국수, 쑥수제비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다시 봄이 되서 묵은 쑥을 모두 먹어치우기 위해 난 냉동실에 얼려둔 쑥을 모두 꺼내서 밀가루와 함께 반죽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냉장고를 보니 녹말가루도 오래된 것이 보인다. 그래서 감자전분도 함께 반죽에 이용하기로 했다. 쑥을 믹서에 넣고 물을 부어 갈다 보니 너무 물을 많이 넣어서 예상외로 반죽을 많이 만들게 되었다. 결국 밀가루가 1kg 이상이 들어갔다. 거기다 감자전분까지. 그래서 지난 주 내내 쑥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리고 조금 남은 반죽을 이용해서 이탈리아 음식의 뇨끼를 만들어 스파게티와 섞어 먹기로 했다. 뇨끼에도 시금치가 들어가니까 쑥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2015. 3. 17.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