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새인봉 가는 길, 안개로 덮혀(광주)
지난 달, 광주에 간 김에 무등산에 오르기로 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광주사람에게 안내를 받아 새인봉에 오르기로 했다. 비가 내려서인지 산을 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돌산인 우리 동네산과 달리 새인봉을 오르는 길은 활엽수로 가득해서 온화한 느낌이 든다. 빗방울로 습기가 가득하고 뿌연 안개가 자욱한 길은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아직 지지 않은 단풍잎들이 가을의 끄트머리임을 알려준다. 낙엽으로 덮힌 길이라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걸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소나무가 많다. 바로 앞 풍경이 절경이라고 하지만, 한치앞도 볼 수 없었다. 그냥 뿌연 안개로 막이 쳐져 있었을 뿐. 새인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고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분은 안개 때문에 그 멋..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2015. 12. 6.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