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공원에서 느끼는, 다가오는 봄
어제 오후 천천히 공원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봄이 시작된 공원의 풍경은 확실히 지난 겨울과는 달라지고 있었다. 이미 산수유 꽃은 만개해 얼마 후면 지지 않을까 싶고, 그 곁에는 흰매화꽃이 만발했다. 공원을 그리 걸어다니면서도 매실나무가 있는지 몰랐다니! 회양목의 노란꽃도 만발했지만 사진으로는 잘 보이질 않는다. 지금 공원은 산수유의 노란 물결이 지배적이다. 느티나무는 아직 완전히 잠을 깨지 못했다. 벚나무는 꽃봉오리를 너도나도 조금씩 내밀기 시작했다. 산사나무는 연두빛 어린 잎을 살며시 내보인다. 은행나무는 아직 생뚱맞게 서 있다. 그래서 소나무의 녹색빛이 아직은 두드러진다. 은행나무가 깨어나지 못해 독일가문비 나무의 푸르름이 돋보인다. 자귀나무는 계속 잠을 자고 있고, 멀리 산수유 노란꽃과 흰매화..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9. 3. 23.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