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거리며 보낸 하루
사노라면... 마구 빈둥거리고 싶을 때도 있다. 오늘 온종일 집에 머물렀다. 집을, 아니 방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 사이 피곤했나? 아니면, 계절변화에 적응하느라 그런 걸까? 만사 귀찮은 생각이 들면서 몸을 움직이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고 자다가 깨다가 하면서 먹을 거리를 찾아서 잠깐씩 집안을 오가면서 기운이 좀 나면 집안일도 좀 하고... 그러다 또 자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벌써 밤 10시를 훌쩍 넘겼다. 평일날 이렇게 빈둥거릴 수 있다는 것도 팔자가 좋은 것인지 모른다. 오늘 온종일 빈둥거려서인지 내일은 다시 밖으로 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해야 할 일도 할 의욕도 생기고. 한 번씩 왕창 쉴 필요가 있는 듯.
사노라면
2015. 3. 27.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