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가을날 동네 산책: 달개비, 배롱나무, 명아자여뀌, 고마리, 둥근잎유홍초, 수크령, 금강아지풀, 흰뺨검둥오리, 잉어떼 등
2020.09.22 by 산삐아노
나무잎들이 물들기 시작하다
2016.10.05 by 산삐아노
한 달에서 며칠 부족한 나날동안 아파트 현관문을 거의 나서지 않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기저질환자랑 살기 때문에 나로 인해 함께 사는 사람을 감염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햇살도 너무 좋고 확진자 수도 좀 줄어들어서 정말 오랜만에 용기를 내서 동네 산책을 나섰다. 벚나무길에는 어느새 낙엽이 떨어져 있었다. 벚나무가 붉게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계절에 들어 섰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지내다가 계절의 변화를 확인하고는 좀 놀랐다. 시간은 쉴새없이 흐른다. 하천가를 향해 계단을 내려가는데 파란 나팔꽃이 보였다. 낮 12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었는데 응달이어서 그런지 나팔꽃이 아직 꽃을 피우고 있었다. 반가웠다. 붉은 토끼풀의 통통한 분홍색꽃도 눈에 띠었다. 햇살에 반짝이는 수크령과 파..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9. 22. 10:59
잠깐 비를 뿌리고 난 후에도 하늘은 하얗다. 물이 들기 시작하는 동네 나무들을 살펴볼 겸 산책길에 올랐다. 노랗게 발그레하게 물든 잎을 매단 벚나무가 보인다. 은행나무 가로수들도 하나둘 녹색에서 노란빛으로 잎의 색을 바꾸기 시작했다. 공원에 들어서니 물이 들기 시작한 느티나무들이 눈에 띤다. 배드민턴장 주변에 있는 느티나무, 배롱나무는 벌써부터 붉다. 공원의 느티나무길, 느티나무들이 알록달록한 느낌이다. 아직 완전히 붉어진 느티나무는 별로 없지만 녹색빛을 잃고 누런빛을 띤 느티나무들은 적지 않다. 공원의 중국단풍들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중국단풍길의 나무들은 아직 단풍이 들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나무들이 가을빛깔로 단장을 시작했다는 것이다.비록 낮시간은 아직 여름기분이 완연하지만.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6. 10. 5.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