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다와 바질을 산 날, 프랑스에 두고 온 라벤다의 추억
평소 오르내리는 산 바로 아래 허브농원이 있다. 이 허브 농원은 수 년 전에 주인이 야심차게 계획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되지 않아 문을 걸어잠궜다. 그 사이 난 산을 찾지 않아서 언제 주인이 다시 문을 열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 봄에 산을 올라가니 허브농원 문이 다시 열렸다. 구경도 할 겸 둘러 보니, 예전의 허브들이 한참 자라있었다. 하지만 개장할 때 꾸민 장식들은 낡고 허름해져 있었고 전체적으로 제대로 돌보지 않아 방치된 상태였다. 주인은 장사가 잘 안 되서인지 (장사가 잘 안될 수밖에 없다. 산 아래 다른 꽃가게, 다육이 가게들이 있는데, 또 허브농원을 열었으니...) 하드 장사를 겸하기로 했나 보다. 게다가 주인 아저씨는 장사에 그리 열중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장사가 잘 ..
놀고배우고/녹색손
2015. 5. 8.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