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적멸보궁 가다 만난 눈꽃과 까마귀
오대산 적멸보궁은 부처님 사리가 있는 우리나라 5개의 사찰 중의 하나다. 그래서 부처님 상이 없다고 한다. 처음 오대산에 왔을 때는 부처님 사리가 있다는 신화적 이야기가 신기해서 들렀지만 그 다음에는 비로봉 가는 길에 잠시 잠깐 들르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대 수정암을 가려다가 그 길을 찾지 못해서 중대 사자암을 거쳐 적멸보궁에 다시 갔다. 중대사자암을 지나면 계단길이 잘 닦여져 있다. 부처님 사리를 접견하러 오는 신도들을 위해 길을 잘 만들어 둔 것이다. 예전에는 진흙투성이의 미끄러운 길을 올라야 했는데 그 사이 계단길이 되서 겨울에도 걷기가 수월하다. 걷다가 잠시 나무들을 바라보니 눈꽃이 피어서 아름답다. 싸락눈이 내리더니 이렇게 나무에 눈꽃을 피웠다. 겨울의 앙상한 가지 위에 핀 눈꽃은 나무를 ..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2015. 2. 5.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