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없는 책을 끝까지 읽은 한심한 날
사노라면... 형편 없는 책으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있다. 처음부터 형편없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냥 덮으면 되겠지만, 한참 읽을 때까지 형편없는 책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면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게다가 형편없다 싶을 때 책을 덮어야 하는데, 나는 도대체 얼마나 형편없는 책일까? 정말 괜찮은 이야기는 없는 걸까? 하면서 책을 끝까지 읽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 오늘도 혹시나 하고 형편없는 책을 끝까지 보았다. 책이 별로이니, 혹시 누군가 이 한심한 책을 구입해서 읽으면 안 되니까, 리뷰를 써야 되지 않나, 생각하다가도 그건 각자의 판단, 선택의 문제로 남겨두고, 형편없는 책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아예 거론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는 결론에 이른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바쁜 와중에 이런..
사노라면
2014. 10. 6.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