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밖의 우리집(?)
우리집 밖의 '우리집(?)'이다. 하하. 나무로 지은 재미난 집인데, 햇살을 맞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이곳에서 읽어도 좋다. 위의 사진들은 벌써 3년 전 것들이다. 봄날, 주말에 이곳을 찾았다. 꽃가루가 펄펄 날려서 코와 목이 좀 칼칼하긴 했지만, 햇살을 포기할 수 없어 그냥 칼칼한 채로 꾹 참고 책을 읽었었다. 오래 전 프랑스 기숙사 정원에서 책 읽던 기억이 떠올리며. 우리가 머물렀던 의자 곁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어 햇살보다는 그림자를 원한 친구도 만족했다. 난 햇살을 쬐며 노닥거리다, 그늘에서 책을 읽다 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 둔 공간이지만 아이들은 공부에 쫓겨서 이곳을 찾는 아이들은 주말에조차 만나기는 쉽지 않다. 덕분에 우리처럼 자유로운 어른들이 한 귀퉁..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4. 5. 29.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