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
[유리알 유희(1943)]는 20대 후반에 읽었다. 그리고 읽고 난 책을 처분하지 않고 책장에 지금껏 꽂아두었다. [유리알 유희]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몇 권 안 되는 소설책들 중 하나다. 이번에 책장을 정리하면서 [유리알 유희]를 한 번 더 읽어보기로 했다. [유리알 유희]는 헤세의 노년작으로, 50대 중반부터 집필하기 시작해 10년이란 긴 시간이 걸려 완결해 60대 중반에 출간한 책이다. 헤세는 이 책으로 1946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난 더는 이 소설책은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면서 생각이 바뀌어 이 책을 좀 더 꽂아두어야겠다로 결론지었다. 내게 여전히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신기한 것은 20대에 읽었던 이 책의 내용 거의 대부..
즐거운책벌레/소설
2021. 3. 21.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