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의 [미인], 원귀에 의한 가미카쿠시
1.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소설 읽기 세 번째.앞서 [벚꽃 다시 벚꽃(2011)], [진상(2011)]에 이어 이번에 선택한 책은 [미인(1997)].[미인]은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소설 초기작품에 해당된다. 30대에 쓴 글이다.[미인]의 원제는 '천구풍'이다. 풀이하자면, 원귀가 일으키는 바람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짐작할 수 없지만, 일본 원제만 보아도 귀신이야기겠구나, 짐작이 된다. 이번 소설은 미스터리에다 판타지 호러까지 장르가 확장된다.작가는 참으로 상상력이 풍부한가 보다. 2. 사건은 결혼을 앞둔 오아키라는 처녀가 아침놀이 붉게 타오르는 순간 갑작스레 행방불명된 데서부터 출발한다.특별히 붉은 아침놀이 바로 이 소설이 펼칠 이야기가 신비롭고 기이한 이야기가 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나막신..
즐거운책벌레/소설
2017. 11. 2.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