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윤기감독의 멋진하루라는 영화 때문에 이 소설을 집어들었다.
실제 소설이 어떦게 쓰여졌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화 속의 전도연이 너무나 존재감이 없게 다가왔기도 했고...
영화는 영화언어가 있어 그 나름 재미있었지만,
소설 속에서 그려진 인물들이 훨씬 설득력 있다.
영화가 남자주인공에 비중을 두다보니 여자주인공이 다소 정체가 모호한 그림자같았다.
하지만 소설 속의 인물들은 그렇지 않다.
생생하다.
아무튼 영화 덕분에 다이라 아즈코의 다른 단편들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다이라 아즈코 소설에서 여자주인공은 진지하고 심각하게 묘사되어 있는 반면,
남자주인공은 허술해 보이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이 남자 주인공들이 바로 소설에 코믹한 요소를 제공한다.
그녀의 소설이 블랙코메디라서 재미나다.
영화랑 소설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