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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과실수가 매단 열매들의 운명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5. 9. 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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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도시 과실수의 풍성한 열매들이 오히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아파트 창으로 내려보면

감나무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노랗게 잘 익어가고 있다.

 

 

 

아파트 정원 곁을 지나칠 때마다 감나무가 자꾸 눈에 걸린다.

 

 

먹지도 못할 탐스러운 감들의 운명을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하다.

 

 

새들도 외면한 감들.

 

감나무 곁의 대추나무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제 대추나무도 빠알갛게 익고 있다.

 

 

 

이웃 아파트라고 다르지 않다.

모과가 여기저기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리고 감나무도 감을 주렁주렁 매달았다.

 

 

오늘 오후 근처 공원 산책을 갔더니 역시나 마찬가지다.

여기저기 심어 둔 모과나무에 모과가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다.

 

도시의 과실수의 열매들은 눈요깃거리, 장식용에 불과하니 안타깝다.

시에서 농산물에 사용되는 정도의 농약만 사용하더라도

시민들이 과실수의 열매를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나.

 

아무도 찾지 않는 열매는 이러다 떨어져서 애물단지로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면서 그냥 썪어가겠지

 

올해는 태풍 영향도 받지 않아 열매가 더 많이 매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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