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14구에 자리잡고 있는 몽파르나스 묘지.

한때 이 묘지는 내 쉼터였다. 

 

 

프랑스 어학연수시절, 학교가 이 근처였던 덕분에

나는 수업이 끝나면 가끔 이곳에 들러 책을 읽곤 했다.

 

 

묘지 안에서 멀리 몽파르나스 타워가 보인다.

70년대 대표적인 건물이다. 

한동안 프랑스 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유명했다.

 

 

묘지를 설렁 설렁 거닐다 보면 이렇게 벤치가 곳곳에 놓여 있다.

건다가 벤치에서 쉬다가 책도 보고

정말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이다.

 

 

묘지 안은 이렇게 길이 넓게 정비되어 있어 걷기도 나쁘지 않다.

큰 나무들이 길가에 자라고 있어 마치 산책로같다.

 

 

묘지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묘지 찾기도 크게 어렵지 않다.

몽파르나스 묘지에는 유명인사들의 묘지도 제법 많아

어떤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도 한다.

 

 

내가 이곳에 들러서 꼭 보고 싶었던 묘지 가운데 하나는 바로

철학자 커플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느 드 보봐르가 함께 묻혀 있는 이 묘지였다.

무덤을 덮고 있는 돌 위에는 추모를 위한 물품, 예를 들어 담배를 비롯해서

전철티켓과 같은 쓰레기도 놓여 있었다.

 

 

 

묘지는 오래 전 내가 다녀갔을 때와 별로 달라져 보이지 않았다.

파리가 많이 달라보이는 것과 달리. 

 

예전처럼 여전히 한적하고 고요해서 도시 속의 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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